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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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남극기지 ‘장보고기지’ 11일 준공식

복수 상설기지 보유 10번째 국가
남극대륙 동남쪽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베이에 건설 중인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을 12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미국·뉴질랜드·이탈리아 과학기지 대표, 현지 건설단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보고기지가 준공하면 우리나라는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10번째 국가가 된다.

총 면적 4458㎡에 1047억원을 투입해 만든 장보고과학기지는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16개 동으로 구성됐고 최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됐다. 태양광·풍력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지어졌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