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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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2천만원 고급 시계 등장, 시간은 확인불가

입력 : 2014-02-16 19:32:16
수정 : 2014-02-16 1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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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확인할 수 없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시계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할디만 H9 리덕션’이라는 생소한 시계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가격 17만 달러( 약 2억2000만원)의 이 시계는 기계식 시계 가운데 최고급 무브먼트로 꼽히는 뚜르비용을 장착하고 있지만 정작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은 없다.

뚜르비용 방식은 중력에 의한 시간의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밸런스휠과 이스케이프먼트 등 기계식 시계의 주요 부품을 1분에 1회전 하도록 고안한 것으로 일부 최고급 기계식 시계에 적용하고 있다.

최고급 기계식 구조에 2억원이 넘는 초고가 시계인데도 정작 시간을 확인할 수 없는 모순에 대해 제작자는 “시간은 상상할 수 있고 꿈꿀 수 있고 발명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네티즌은 시간이 보이지 않는 시계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2억짜리 팔찌네요”라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저런 시계를 사는 사람이 있겠지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