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SK C&C의 자회사인 인포섹이 중개사협회의 의뢰를 받아 보안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11월8일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은 중국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통해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킹 프로그램인 웹셸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웹셸은 DB 유출과 스팸메일 발송 등을 가져오는 악성프로그램이다.
인포섹은 이 프로그램을 발견한 즉시 삭제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와 연결된 부동산거래계약서 DB 프로그램인 ‘탱크21’의 서버까지 해킹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탱크21은 공인중개사들끼리 부동산 거래정보를 공유하고 거래계약서를 작성·저장하는 민간 거래망으로 전체 중개업소의 76%인 6만2000여곳에서 사용 중이다.
이 서버에는 1월 말 현재 595만건의 거래계약서 내용이 보관돼 있다. 계약서에는 거래자의 주민등록번호·주소·전화번호·부동산 가격·대출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서버가 해킹됐다면 2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커 침입 여부와 정보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게시판에 악성프로그램 발견
부동산 거래계약서 유출 우려
부동산 거래계약서 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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