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24일 오후 4시 명동11길 20번지 이회영 선생 집터인 서울YWCA 마당 입구에서 이 선생의 흉상 제막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족과 최창식 중구청장, 우당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한다. 흉상은 청동 재질에 높이 220㎝, 폭 100㎝로, 우당기념관이 기증했다.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이회영(1867∼1932)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가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기부하고 6형제 60명에 달하는 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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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명동에 들어서는 우당 이회영 선생 흉상. 중구 제공 |
우당 선생 집안은 형제와 자식들이 모두 독립운동을 벌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집안으로 꼽힌다. 우당 선생 동생인 이시영 선생은 초대 부통령을 지냈고 이종걸 국회의원 외에도 이종찬 우당기념관 관장도 11∼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구는 지난해 3월 우당기념사업회가 흉상 설치를 제안하자 서울YWCA와 협의를 거쳐 흉상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1월 말부터 공사를 실시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