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충북∙경북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2위를 기록하며 전국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개발호재가 현실화된데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줄어든 공급물량이 최근 들어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극심한 주택난을 빚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 집값상승률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부동산 열기를 보이고 있는 경북∙대구와 달리 충북지역은 올해 들어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 부동산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특히, 충북지역의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지역은 청주 흥덕구(0.86%)와 충주시(0.73%)로, 청주 흥덕구는 오송지구 내 기업이전과 오창제2산업지구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를, 충주시의 경우 풍부한 산업수요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주택 희소가치 증가를 주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충주시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업계 관계자는 “가파른 집값 상승세로 분양아파트와 시세 격차가 사라지면서 신규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를 매입해 리모델링을 하고 입주하느니 신평면,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새 아파트를 사는 것이 유리한테다 자금부담을 입주 때까지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북은 경산시가 1월 한달 동안만 무려 1.42%가 올라 전국 시군구별 집값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하철 개통으로 영남대역에서 대구 도심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집값 부담이 큰 대구수요자들을 대거 흡입했다. 지역 내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 진량 1~3산업단지, 경산 제2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대거 포진돼있어 산업수요가 풍부한 점도 가격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포항과 구미 등 산업도시들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대어급 개발 호재와 풍부한 산업수요에 힘입어 경북과 충북 부동산 시장이 올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시세와 신규분양아파트의 격차가 들어 든데다 이들 지역에 올해 유명 브랜드아파트가 속속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을 눈 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북∙충북 지역에 올해 분양 예정인 주요 분양아파트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충북 충주시 안림동에 두번째 푸르지오인 ‘충주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825가구 전 평형이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인근에 다양한 학교가 인접한 우수한 학군이 강점이다. 인근 학부모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국원초가 단지와 가깝고, 충일중·충북여중·충주여중·대원고 등이 위치해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각종 개발호재가 풍부한 충북 진천군에서 오는 3월 ‘진천 대명루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충북 진천군에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 받는 진천읍 교성리에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73㎡(295가구), 80㎡(204가구)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4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경산 신대부적지구 1-2블록에서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 린(Lynn)’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설 경산신대부적지구는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 개통과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경북 지역 집값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다.
효성 건설PU는 오는 3월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15블록에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동 규모, 전용 59~84㎡ 총 835가구의 ‘칠곡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3차 분양은 앞서 공급한 1차와 2차의 성공에 이은 분양으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경주 황성동에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황성'이 오는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0층, 7개동, 총 71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84~102㎡로 구성된다.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84㎡형 물량이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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