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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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유도탄고속함 '김창학함' 해군 인도

 


방위사업청은 유도탄고속함 14번함 ‘김창학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창학함은 2011년 12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시운전,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활동 과정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다. 앞으로 2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4년 전반기 중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김창학함은 해군의 노후한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으로 연안․항만 방어 및 초계작전을 수행한다. 대함미사일과 76mm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50t급인 유도탄고속함은 최대 속력 40노트(74km/h), 승조원은 40명이 탑승하며 스텔스 건조공법과 방탄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생존성을 높였다. 또한 국산 전투체계, 대함미사일 등 을 탑재해 우리의 우수한 국방과학기술 능력을 입증했다.

함명으로 명명된 김창학 하사는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1948년 해군 신병10기로 입대해 6.25전쟁 당시 백두산함 조타사로 참전했다. 대한해협 해전에서 교전 중 적탄에 맞아 파편상을 입고도 끝까지 조타키를 잡아 적함 격침에 기여했으나 그 때 입은 부상으로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려 1계급 추서 진급 및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하였으며 지난 2003년 5월 ‘이달의 호국인물’로 지정하고 2013년에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뽑았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