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난해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수입된 금은 1158.2t으로 전통적인 금 최대 수입국인 인도를 제쳤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낀 홍콩은 최근 들어 금을 중계·가공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재 중계·가공무역의 중심지인 홍콩은 모피와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모피는 전 세계 물량의 80% 정도가 홍콩을 거치면서 중계·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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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과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두 번째)이 수출확대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이런 내용의 ‘2014년도 무역·통상진흥시책’을 발표했다. 제조업 분야의 강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중계·가공무역을 활성화해 수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법인을 활용한 가공무역의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또 수출품 원산지 규정을 개편해 고부가가치 기준으로 일정 비율 이상을 국내에서 가공하면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한국에서 제조됐다는 뜻의 ‘메이드 인 코리아’ 외에 한국에서 가공됐다는 의미의 ‘프로세스트 인 코리아(Processed in Korea)’, 한국에서 조립됐다는 뜻인 ‘어셈블드 인 코리아(Assembled in Korea)’ 등의 원산지 표시가 새겨진 수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 중계·가공무역을 키우면 이에 수반되는 트레이딩, 마케팅, 파이낸싱(자금조달) 등 분야에서 고급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더불어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만큼 국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려는 외국자본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