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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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난영 세계평화여성연합회장, 유엔서 “여성이 세상을 바꿀 것” 역설

입력 : 2014-03-18 11:15:02
수정 : 2014-03-18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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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엔본부서 열린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포럼서 밝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가 여성의 지위 향상과 남녀평등권 실현을 위해 각국에 협력을 구하고 있는 이때, 한국 여성지도자가 유엔 무대에 등단해 대안과 함께 실천적 활동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문난영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사진)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 병행포럼 및 오찬회의’ 개회사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 양위분은 세계여성시대 도래를 예견하고 세계 160개국에 1600여 명의 여성 자원봉사자를 파견하여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봉사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소개하고, “여성들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참사랑의 주인공들이라는 자부심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찍이 창설자 양위분께서 지구촌 평화세계 건설을 위해 ‘위하여 사는 삶’의 가치를 실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회원들이 현장을 누비며 여성평화운동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았다”고 역설했다.

문 회장은 또 “수년간 중단되었던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최근 재개되어, 많은 한국인들이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1989년 어느날, 거짓말 같이 동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 통일이 된 것처럼, 70년 동안 동족간 분단을 겪었던 한반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세계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의 모든 여성과 어린이들이 빈곤과 문맹, 질병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며 여성연합의 비전을 밝혔다.

‘여성리더십-새천년개발목표(MDGs3)에 대한 성과와 2015년을 향한 아젠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수잔 NGO여성지위위원회 뉴욕부위원장이 주제발표했으며, 안드레이 아브라모브 유엔 NGO위원장과 리부란 카박툴란 주UN필리핀 대사가 특별 초청인사로 나섰다. 이번 회의는 미국, 스위스, 캐나다 등 7개국에서 100 여 명의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