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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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간 밝혀내지 못한 형제복지원에 감춰진 진실을 밝힌다.

22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홀로코스트, 그리고 27년 -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전파를 탄다.

오래 전 7살, 5살의 어린 남매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대전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가 깜박 잠이 들고 만다. 이후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남자의 손에 이끌려 간 뒤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수용소와 같은 건물이었고, 아동소대, 여성소대, 성인소대로 분류돼 내무반 같은 생활을 해야 했다.

무자비한 구타와 성폭행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잔혹하게 행해졌다. 과거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기관이었던 형제복지원은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한 검사가 수사를 시작함으로 실체가 드러났다.

특히 12년의 운영기간 동안 무려 513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길 예정이며 사망한 시신을 복지원에서 병원에 팔았다거나 뒷산에 암매장했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원장 박씨는 형제복지지원재단으로 법인 명칭을 바꾸고 여전히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