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영상앨범 산’은 30일 오전 7시40분 화산이 빚은 풍경이 인상적인 뉴질랜드 북섬의 풍경을 소개한다. 드넓은 타우포 호수를 지나면 통가리로 국립공원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본격적인 화산 트레킹을 맛볼 수 있다. 오랜 세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지켜온 통가리로는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북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루아페후 산(2797m), 원뿔 모양의 응가우루호에 산(2291m), 그리고 통가리로 산(1968m)까지 세 개의 화산이 일직선으로 늘어선 비경 덕분에 영화 ‘반지의 제왕’의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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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비경으로 등산객을 압도한다. KBS 제공 |
길 초입에는 키 작은 풀들로 뒤덮인 너른 초지가 펼쳐지고, 편안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타라나키 폭포가 일행을 맞는다. 루아페후 산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시원한 폭포수로 땀을 씻고 나면 망가테포포 산장에서 하루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다음 날은 화산재로 뒤덮인 비탈을 오르내리며 거친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분화구 안에 드넓은 평지를 품고 있는 사우스크레이터를 지나 급경사 구간을 치고 오르자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중 가장 높은 분화구, 레드크레이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금방이라도 분출이 일어날 듯 붉은 빛의 입을 벌린 분화구, 그 거대한 자연 앞에 서면 절로 경외심이 일 수밖에 없다.
김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