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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과 개성공단 진출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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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RFA보도 … 러 극동장관·박봉주 회담
정부 “공단 국제화 측면에서 바람직”
북한과 러시아가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넷판은 4박5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방북 기간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양국이 논의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북·러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한 갈루쉬카 장관은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와 면담했고, 리룡남 무역상과 회담한 뒤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 회담록에 서명했다. 특히 조인된 회담록에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RFA는 북·러의 공동 관심사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 남·북·러 가스관 건설사업을 거론했다. 북·러는 또 러시아 기업의 북한 내 사업환경 근본적 개선, 러시아의 대북 투자 법적 보호, 러시아 기업인에 대한 북한의 복수비자 발급 문제를 논의했으며 북한의 나진항 개발과 광산 현대화, 발전소 재건 분야 등에서투자 협력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과 러시아가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 국제화 측면에서 보면 러시아의 참여가 바람직하다”며 “다만 개성공단은 우리 측이 관리하는 공단이므로 북한과도 협의해야겠지만 우리와 먼저 협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청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