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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경선 ‘3인3색’ 공약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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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4파전… 단일화 논의 부상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공약경쟁이 31일 공식 점화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복귀로 정상 궤도에 오른 경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 후보는 각종 공약을 일제히 쏟아냈다. 경기지사 경선은 컷오프(후보자 압축) 없이 기존 주자가 모두 참여하는 4파전으로 결정됐다.

김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네거티브와는 거리를 뒀다. 김 전 총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몽준·이혜훈 ‘빅딜설’과 관련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제 뜻과 상관없이 이뤄진 일로, 확실한 근거가 없는 한 함부로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의 협공에 맞서 주말까지 수위를 높였던 캠프 차원의 반격도 주춤했다.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김 전 총리를 면담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네거티브 공세가 잦아들면서 공약경쟁은 본격화했다. 정 의원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33한 서울, 88한 경제 만들기’ 구상을 발표했다. ‘33한 서울’은 시민이 중시하는 3가지(안전·친환경·일자리)에 복지 3축(사다리·일자리·울타리) 달성 구상을, ‘88한 경제’는 총 8가지 주제에 따라 64개 전략을 담은 실천 과제를 상징한다는 게 정 의원 측 설명이다. 발표 현장에 이 최고위원만 참석하고 김 전 총리는 불참해 ‘초청’ 여부를 놓고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주택시장에 초점을 맞춘 2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연한을 현행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단축하고 100년 이상 존속 가능한 ‘장수명 아파트’ 제도 도입, 민간부지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성 관련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인재뱅크’를 설립해 출산·육아 휴직한 자리에 대체인력을 파견하겠다”는 것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을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확정했다.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여론조사 1위 후보 외에 나머지 세 분이 두 차례 정밀 여론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어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사 경선 대진표 작성이 마무리되면서 선두 남 의원을 제외한 3인방의 단일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 남 의원만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 여성 우대 제도와 관련해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 공천 전형에서 여성과 장애인에게 10%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최종 채택했다. 또 공천위 산하에 클린공천감시단을 두기로 하고 단장에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내정했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