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은 최초 수사가 나흘 걸린 점을 들어 “무인기에 낙하산도 있고 대공용의점이 있는데 최초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했어야 한다”며 “장관에게도 보고가 안 돼 장관이 모르는 가운데 며칠이 흘러갔다”고 비판했다. 김관진 장관은 “5, 6개 기관이 처음에 조사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판단해 중앙에서 조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무인항공기 대비책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이 기무사령관은 지역 합동조사 내용을 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아) 보고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역 합동조사 내용은 관할 부대의 지휘계선을 통해서도 제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합동조사를 하면 지휘관에게 보고하지 않느냐. 합동조사에 나가는 참모가 보고 안 했느냐”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한심하다”고 보고체계 문제점을 비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