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무인기, 정전협정 채널 통해 문제 제기"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전협정 관련 채널로 북측에 대한 문제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 차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무인기에 대한 외교적 조치를 묻는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의 질의에 "무인기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차관은 "유엔 안보리나 제재위원회 회부 등을 검토할 수 있지만 조사결과가 먼저 나와야 한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차원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협정에서 야당이 요구하는 ▲발생 이자의 분담금 포함 ▲기지이전 비용으로 충당 방지 ▲주한미군 근무 한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 고용보장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협의해 내일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수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