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병원 영안실 냉동고에서 40구에 달하는 신생아 및 태아의 사체가 발견됐다.
AFP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페드로 에르네스토 시립병원 영안실 냉동고에서 신생아 사체 40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담당 검사 크리스티나 후트 마세도는 "사체 중에는 5년 이상 된 것도 있고 일부는 절단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며 "마치 공포영화 같았다"고 전했다.
발견된 사체 중 15구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발견된 사체 모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부모의 신원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검사가 당국의 요청을 받고 한 사산아의 소재를 찾다가 밝혀졌다. 검사는 죽은 지 1년이 지나도록 매장되지 못한 아기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냉동고 안에 방치된 신생아 사체를 발견했다.
당국이 조사를 의뢰한 사체는 코카인에 중독된 산모의 사산아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냉동고안에 신생아 사체 40구가…"5년 된 것도 있어"
기사입력 2014-04-15 13:56:05
기사수정 2014-04-15 15:33:22
기사수정 2014-04-15 15: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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