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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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외고 ‘학폭 사망’ 가담 학생 더 있다

숨진 학생 함께 때린 선배 입건
학생 2명이 숨진 경남 진주외고 학교폭력 사태와 관련, 폭행에 가담한 학생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경찰서는 15일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일 오후 11시25분쯤 이 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망 사고와 관련, 추가 폭행 가담자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동급생과 말다툼한 후배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후배를 엎드리게 한 채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구속된 A(17)군 외에 숨진 학생과 그의 친구 뺨을 때린 B(17)군을 폭행죄로 입건했다.

B군은 숨진 학생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숨진 학생과 싸우려 했다는 이유로 그의 친구 뺨을 세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이번 사망사고 현장에 있던 학생 7명을 1차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원을 받아 이 학교의 학교폭력 문제 전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창원=안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