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완전 침몰 중, 18일 오전 8시 현재 1m만 보여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점점 기울고 있어 완전히 침몰되지 않는가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썰물 시간대인 18일 오전 8시께 세월호는 뱃머리 부분 1ｍ가량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물 위로 드러난 부분은 선수 아랫부분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다.

17일까지만 해도 세월호는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ｍ 수면에 노출돼 있었고, 선체 밑바닥 20~30m가량이 비스듬히 뒤집혀 바다 밑에 박혀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에 비해 확연히 물에 더 잠겼댜.

해경이 선수 앞부분 10ｍ 쯤에 위치해 있는 방향 전환용 프로펠러 홈에 밧줄을 매어 놨으나 현재 물에 잠겨 볼 수 없다.

물이 가장 많이 빠진 썰물 시간대에도 대부분이 물에 잠긴 점으로 미뤄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