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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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대표 "분쟁 일으키는 역사 되풀이 말자"

10개국 전현직 대통령과 평화협약 체결하고 16일 귀국

이만희 대표가 한스 모드로프 구동독 총리와 체결한 평화협약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세계평화운동가 이만희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84)가 동유럽과 중남미의 10개국 전‧현직 대통령 등 12명과 평화협약을 맺고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측이 최근 밝혔다.

평화광복측에 따르면 이 대표 일행은 지난 3월부터 중남미와 동유럽 16개국을 순방했으며, 한스 모드로프(Hans Modrow) 구 동독 총리를 비롯해 동유럽과 중남미 10개국 전‧현직 대통령 12명과 평화협약을 맺었다. 페루에서는 1400만 잉카민족지도자와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민다나오 평화협정’ 사실을 알고 만남을 제의해왔다”며 “분쟁을 일으키는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평화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로마의회에서 열린 ICD국제컨퍼런스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 의의와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과정을 소개하고, 전쟁 없는 평화세상을 후대에 물려주는 일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바 있다. ICD국제컨퍼런스에는 각국 정치‧종교지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이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지구촌을 순회하며 각국 지도자들에게 ‘국제법에 전쟁종식 조항을 삽입해줄 것’을 요청하며 전현직 대통령 및 민족지도자들과 평화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월에는 아시아 최대 분쟁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유혈분쟁을 종식시키는 ‘민간 평화협정’을 이끌어 주목받았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