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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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故 남윤철 교사 父 ‘조의금 정중히 사양’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제자들을 구하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안산 단원고 故 남윤철(35) 교사의 부친이 조의금을 사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남 교사의 빈소에는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장이 붙어 있다. 남 교사의 아버지는 마음만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 교사는 지난 16일 사고 당시 조금씩 가라앉는 배 안에서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대피시키다 변을 당했다.

남 교사의 아버지는 오는 20일 장례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그는 “생사를 모르는 제자가 많은데 이렇게 먼저 빈소를 차린 게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