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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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뜨락] 애호박

양해기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밤새 담 옆에서
하수도 위에서

아이 하나가 울고 있었다


-신작시집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었을 때’(시인동네)에서

■양해기 시인 약력…

●경북 달성 출생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4차원에 대해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