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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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숙 남편' 이종인대표, 다이빙벨 언급…"투입 못해" 왜?

배우 송옥숙의 남편인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세월호 수색 작업을 위해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 출연한 이종인 대표는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활용하면 (교대로)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지금이라도 다이빙벨을 투입하면 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장비가 있어도 가면 안된다. 전문가라고 시켜달라고 할 수는 없다. 구조 작업체계에는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이빙벨은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넣고 바닥까지 내려 엘리베이터 통로를 만드는 장비다. 이종인 대표의 말에 따르면 다이빙벨을 선체 옆 출입구까지 내려가는 곳에 설치하면 다이버가 수직이동할 수 있고 조류를 피하는 피난처로도 활용할 수 있어 구조작업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다이빙벨은 지난 2010년 4월 백령도 남서방 30마일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98금양호 수중 수색시 활용된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