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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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페북 논란’…“배에 생존자 있다”

이재정 페북에 "배 안에 생존자"…해킹 논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에 이미 허위로 알려진 ‘세월호 생존자’ 관련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안산 단원고 5분 거리 양지고 학부모인 친구가 부탁하네요”라며 “단원고 학부모로부터 온 카톡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은 ▲ ‘6번 방에 학생들이 갇혀 있다’ ▲ ‘식당 쪽에 물이 별로 차있지 않다’ ▲ ‘복도 쪽 34명 정도 학생들이 에어포켓에 갇혀 있다’ ▲ ‘내부 전기는 다 나갔으며 아비규환인 상태다’ ▲ ‘다리 출혈로 한 명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앞서 여러 차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퍼졌으며, 허위로 지목된 내용이다. 생존자와 관련된 게시물이 확산하자 경찰은 허위 글 유포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누군가 음해를 목적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 올라왔을 당시 이 예비후보는 서울이 아닌 수원에 있었으며, 15일 이후에는 SNS에 접속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이 예비후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