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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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 올려달라" 홍보글에 '폭행·조롱' 사진만…망신

 

미국 뉴욕경찰(NYPD)이 홍보차원에서 트위터에 경찰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가 비판적인 사진만 올라오면서 망신을 당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경찰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뉴욕 경찰관과 함께 한 사진을 보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경찰 측은 시민들을 돕는 장면 등 훈훈한 사진이 모이길 기대한 것으로 보이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트위터에는 경찰이 곤봉을 취두르거나 시위대를 땅바닥에 눕혀 제압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쏟아졌다.

이 뿐만 아니라 제복을 입고 지하철에서 졸고 있거나 강아지를 수색하는 모습 등 조롱성 사진도 올라왔다.

뉴욕타임스는 "경찰의 교훈: 트위터에 뭘 올릴 때는 신중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일에 대해 "뉴욕경찰이 기대한 것처럼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못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