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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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공격보다 수비 잘했던 팀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브라질 대표팀에 우려

축구황제 펠레(74)가 "공격보다 수비를 더잘했던 팀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브라질 대표팀 전력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5일(한국시간) "최근 펠레가 샹파울로에서 열린 스포츠매니지멘트 행사에서 '브라질은 늘 승리하는 팀, 골 넣는 팀, 골잡이가 많은 팀이였다, 이번 처럼 공격수 찾기 어려운 적은 없었다'며 한탄했다"고 전했다.

펠레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브라질에 현재 빅스타가 없다"고 밝혔다.

펠레는 "(사람들이)네이마르를 말하고 있지만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이다"며 아직 미완성의 빅스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보고싶은 선수가 여럿 있다. 대표팀은 약한 공격력에도 매우 잘 해주고 있다"고 한가닥 희망을 걸었다.

펠레는  네이마르의 부상에 대해 "부상은 정말 좋지 않다. 네이마르가 얼마나 더 쉬어야 하지는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네이마르가 리그에서 결장한 것은 잘한 일이다" 고 분석했다.

펠레는 디에고 코스타가 스페인 대표팀에 들어간 것에 대해 "코스타는 브라질사람이다. 스페인으로 귀화해 스페인의 러브콜에 응했을 뿐이다"라며 "코스타가 있었다면 큰 도움이 됐겠지만 브라질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펠레는 브라질 축구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월드컵에 출전 브라질을 3차례나 우승시켰다.

펠레가 뛸 당시 브라질은 필드멤버 전원이 공격에 나서 골을 뽑아내는 능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펠레이기에 현 대표팀의 공격력에 한탄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