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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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맨발에 속옷바람으로 먼저 탈출한 선장 모습 드러나

세월호 이준석 선장(오른쪽 맨발, 속옷 차림)이 16일 오전 9시35분께 해경 구조선에 옮겨타고 있는 모습이 해경 영상에 그대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상황이 담긴 9분 45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28일 해경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박직 선원 15명은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9시35분부터 탈출에 나섰다.

이는 오전 8시52분 전남소방본부에 사고가 최초 신고된 지 불과 40여분이 지난 뒤였다.

이 영상에는 기관실 선원 8명이 세월호에서 가장 먼저 탈출을 시작한 모습도 해당 영상에 담겨있다.

특히 마지막까지 배를 지키며 승객들을 먼저 대피시켜야했을 이준석 선장이 맨발에 하의 속옷자림으로 해경 구조선에 옮겨타는 모습이 생생히 나와 다시한번 충격과 공분을 사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해경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