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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好好'…장롱 속 청약통장 꺼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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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동안 전국 각지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청약 마감해 봄기운이 완연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수도권의 경우 청약 인기가 높았던 위례신도시와 강남지역 외에도 인천, 동탄 등에서 청약수요자가 대거 몰려 수도권 전역으로 청약열기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수도권 청약 인기행진의 포문을 연 단지는 바로 동탄2신도시 A26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 2차’ 단지다. 3일 청약 접수를 실시한 이 단지는 577가구 모집에 1·2순위에서 총 2351명이 청약에 참여해 4.07대 1의 평균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됐다. 전 주택형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데다 동탄1신도시의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전세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 수요자들을 대거 흡입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수도권에서도 분양 한파가 가장 극심해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던 인천지역 분양단지도 숨통이 트였다. 10~11일 이틀간 청약접수를 실시한 ‘인천 구월보금자리주택 S2 유승 한내들’은 전체 모집자수 830가구의 90%를 채웠고 중소형의 경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의 불씨를 살렸던 강남지역에서도 인기행진이 이어졌다. 16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아크로힐스 논현’은 뛰어난 입지여건과 명문학군에 힘입어 53가구 모집에 서울 지역 1순위에서만 298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5.6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청약을 마쳤다. 84.07㎡형은 15가구 모집에 무려 160명이 청약접수 해 최고 10.67대 1을 기록해 강남 브랜드 아파트의 명불허전 인기를 실감케 했다. 9일 청약접수를 받은 ‘역삼 자이’도 전용 114㎡ 두 개 타입을 공급해 A타입은 3순위 서울지역에서 최고 39대 1을 기록했고, B타입도 1순위 서울지역에서 1.07대 1로 청약이 완료됐다.

이처럼 수도권 분양열기가 강남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상반기에 기대를 모아왔던 용산 전면2·3구역,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알짜 단지들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롱 속 청약통장까지 가세한 치열한 수도권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해마다 꺾일 줄 모르는 전셋값 고공행진에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호재가 이어지면서 내집마련 적기가 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주택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올 상반기 공급되는 유망단지를 적극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들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이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써밋’을 오는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38~39층 2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12~273㎡로 아파트 151가구와 25~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07가구와 오피스텔 460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오는 5월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서 ‘한강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0~100㎡ 총 407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차분 3481가구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는 호반건설이 오는 30일 전용 63·74·84·113㎡로 구성된 1834가구 대단지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호반베르디움으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SK건설은 5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을 재건축하는 ‘꿈의숲 SK VIEW’ 아파트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 단지는 월계동 일대에서는 8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공급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