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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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 43만개… 2013년 두배”

안랩 “갈수록 늘어 각별한 주의 필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 공격이 올해 1분기에만 43만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기업 안랩이 30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악성코드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수집된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 샘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한 43만5122개다. 2012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무려 36배가 많고, 2012년 전체 악성코드 진단 건수(26만2699개)보다도 약 1.7배 많은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9만9000건), 3월(10만4000건)에 비해 2월(23만2000건)에 악성코드 공격이 월등히 많았다. 소치 동계올림픽(2월7일∼23일) 특수를 노린 악성코드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단 건수 기준으로 보면 유해가능프로그램(PUP)이 20만여건(48%)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에 숨어 정보 유출이나 요금 부과 행위를 하는 트로이목마 악성코드도 19만여개(44.8%)가 발견됐다. 악성코드의 유형별 분포를 보면 트로이목마가 4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PUP가 23.3%, 스파이웨어가 11%로 뒤를 이었다.

안랩은 “스마트폰은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노린 보안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