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北 무인기 침투 규탄…재발방지책 요구

정치권은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 우리측 군사시설을 정찰한 의혹이 8일 국방부 최종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자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무인기를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보낸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더불어 지난 1992년 체결된 남북불가침 합의서, 국제민간항공기구 협약을 위반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정부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고 현행 대공감시 태세를 강화하는 데에 힘을 쏟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도 “무인기가 발견된 후에도 자신들이 했다는 사실을 부인한 북한의 행태는 어렵게 쌓아가던 남북 신뢰를 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대변인은 “초보적 수준의 무인기에 대한민국 방공망이 유린당한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무인기 침투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박수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