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교육 때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국가로 이스라엘이 꼽히고 그다음이 한국이다.”
미군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재미동포가 전해 준 말이다. 미국은 가장 가까운 우방국인 이스라엘과 한국이 자국 기술을 빼내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국가로 보고 항상 경계한다는 설명이었다.
이스라엘이 미국 내에서 어느 동맹국보다도 적극적으로 스파이 활동을 벌이면서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과 관련해 몇 달간 이뤄진 의회 비밀 브리핑에서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은 이스라엘이 미국 내 산업 정보와 기술을 빼내 가기 위해 벌이는 활동에 대해 보고했다.
의회 관계자는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보고 내용은 매우 놀랍고 무서울 정도로 치명적이고 위협적인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비밀 브리핑에 참석한 전직 의회 관계자도 “미국 우방국 중 어느 나라도 이스라엘처럼 금지선을 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 무역사절단이나 미국 기업들과의 방위기술 제휴 등을 가장해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 정보요원들이 더 쉽게 미국을 드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FBI는 의회 비밀 브리핑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스라엘 대사관의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미국에서 스파이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잘못된 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뉴스위크, 美 비밀브리핑 보도
무역사절단·기술제휴 등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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