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경제연구소들은 22일 하반기 경제를 전망하면서 새로운 국민계정 체계를 적용해 올해 경제성장률로 3.9∼4.0%를 제시했다.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목표치)는 옛 기준으로 3.9%다. 신 기준을 적용하면 4.0∼4.1%의 수준이다. 연구·개발(R&D) 비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옛 기준에 0.1∼0.2%포인트를 더하면 새로운 기준에 따른 성장률을 환산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사회적 애도 분위기 등과 맞물려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1% 감소했고, 백화점 매출도 작년 4월에 비해 1.4% 내려갔다. 김정식 한국경제학회장은 “세월호 영향으로 국민 불안감이 높아져 소비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했기 때문에 하반기 재정 여력이 많이 남은 것도 아니어서 결과적으로 하반기에 내수가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