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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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유병언 지나 간 지역, 경찰지휘관 문책하겠다"

입력 : 2014-05-26 13:21:40
수정 : 2014-05-26 13: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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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아들 대균(44)씨가 지나간 지역의 관할 경찰 지휘관을 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26일 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유병언 일가의 검거는 검찰의 일만이라 생각하지 않고 범정부사안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경찰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검거 후 관내에서 (유병언 일가의)활동을 제대로 파악못한 곳은 지휘관에게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 발견되면 책임을 묻겠다"라며 "검문검색 탐문수사도 하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한 신고보상금을 총 6억원까지 상향조정한 가운데 밀항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적극적인 탐문수사를 지시했다.

유병언 일가 위치에 대해 이 청장은 "확신을 가질만한 정보는 아직 없는 상태"라며 "신고는 400여건 들어왔지만 유의미한 정보는 없어서 현상금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동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시위로 붙잡힌 여성에게 속옷을 탈의케 해 빚어진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이 청장은 "우리 직원이 분명히 잘못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 청장은 "동대문서장이 바로 사과문 올렸고 일선에도 지시해서 다시는 이런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여자 피의자에 대해서는 여경을 순번으로 돌리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이번 사건은 신입 여경이어서 그랬던 같다"며 "우리가 교육을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