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전덕인·박원명 지음/시그마프레스/4만5000
양극성장애 하면 무슨 뜻인지 의아해할 독자가 제법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용어로 풀어 쓰면 조울증이다. 조울증은 기분 장애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인데,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서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양극성장애라고 부른다.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가 대한우울·조울병학회를 대표해 ‘양극성장애’ 개정판을 출간했다. ‘조울병의 이해와 치료’라는 부제가 책은 양극성장애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에 해당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양극성장애의 역사, 원인, 임상 양상, 치료 등 전반적인 개념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었다. 2부는 여성, 노인, 자살, 창의성, 항우울제의 사용,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 혼재성 삽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의 역할, 소아·청소년 양극성장애 등 흥미로운 주제를 소개한다.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양극성장애를 고찰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최신 기준인 DMS-5에서 양극성장애 분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양극성을 찾기 위한 선별검사들은 무엇인지, 경조증은 어떤 임상적 의미가 있는지 등 새롭고 흥미로운 주제를 추가했다. 공저자 중 한 명인 전 교수는 “양극성장애는 최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생겨난 영역”이라며 “양극성장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양극성장애 환자와 그 가족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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