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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8인 변호 누가 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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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8명에 대한 첫 재판이 16일 열린 가운데, 변호를 맡은 이들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지법과 법조계에 따르면,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와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의 변호는 법무법인 명율의 손병기(42·사법연수원 33기) 대표변호사가 맡았다.

손 변호사는 대전 대덕고와 국립세무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받았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직후 유 전회장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적극적으로 변호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부터 천해지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했고, 이 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유 전회장의 변호를 맡게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손 변호사는 "주식·부동산 등 모두를 (세월호) 피해 회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유 전회장이)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유 전회장의) 재산이 수천억이든, 수백억이든 중요하지 않다"며 "액수에 관계 없이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그러나 나중에 "유 전회장 일가의 재산이 2400억원이라는 것은 오해고, 현재는 100억원대 수준"이라고 물러서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100억원'은 유 전회장이 자신을 포함한 5명을 밀항시켜주는 대가로 브로커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금액과 같다.

검찰이 유 전회장 일가에게 소환을 통보한 상황에서도 손 변호사는 "조사 받을 일이 있으면 출석하겠다"고 말했었다. 손 변호사는 이후 "유 전회장 등 의뢰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돌연 업무를 그만뒀다.

결과적으로 검찰 수사 초기 유 전회장 측과 연락하면서 수사에 협조할 뜻이 있는 것처럼 말해 검찰이 방심하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는 손 변호사가 결국은 유 전회장 측근 3명의 변호를 맡아 법정에 나타난 것이다.

손 변호사와 함께 임지석(35·연수원 42기) 변호사도 변 대표 등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변호사는 서울 영동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들 외에 송 대표 등 다른 5명의 변호는 인천 지역 변호사들이 맡았다.

송 대표와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는 남원상(47·연수원 21기) 변호사가 변호한다.

남 변호사는 대구 대륜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검찰 출신인 남 변호사는 창원지검과 부산지검, 인천지검, 창원지검에서 근무했다.

지난 1999년 인천지검 특수부에서 근무하던 당시 경기은행 로비 사건과 관련해 서이석(2003년 작고) 전 행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던 최기선(69) 전 인천시장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이재영(62) ㈜아해 대표와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는 경인 법무법인이 변호를 맡았다.

이날 재판에는 최영진(52·연수원 15기) 변호사와 황성규(50·연수원 16기) 변호사가 출석했다.

최 변호사는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9년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검 남부지청, 광주지검 목포지청,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인천지검을 거쳐 1995년 퇴직했다. 인천대 법대 겸임교수와 사법연수원 외래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황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서울 문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0년부터 1994년까지 판사로 일했다. 전주지법, 청주지법, 인천지법을 거친 뒤 199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