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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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부정평가 처음으로 50% 기록, 지지는 43.4%에 그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6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취임 7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보다 0.7%p 오른 50.0%를 보였다..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대선까지 오른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반엔 강원도 지역 일반전방초소(GOP)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 그리고 주 후반엔 정홍원 총리의 유임 발표가 이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봤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0.3%p 오른 39.4%,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3.2%p 하락한 31.8%였고, 이어 정의당 4.3%, 통합진보당 2.1%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無黨派)는 20.6%로 집계됐다.

여야 정치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8.5%로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15.8%,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11.6%,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0.9%,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7%, 김문수 경기지사 7.3%,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 6.0%,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3.4%, 안희정 충남지사 3.1%의 순으로 이었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문수 지사가 12.1%로 1위로 올라섰고, 정몽준 전 의원 11.1%, 김무성 의원 8.4%, 남경필 당선인 7.8%, 오세훈 전 서울시장 6.3%, 홍준표 경남지사 6.0%,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3.9%,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1.7%로 나타났다.

야권 주자 선호도에선 박원순 시장 19.8%, 문재인 의원 18.2%, 안철수 대표 12.4%, 손학규 고문 7.8%,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5.9%, 안희정 지사 4.7%, 정동영 새정치연합 고문 3.8%, 송영길 인천시장 2.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