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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공원 가서 산책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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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요건 중 녹지공간을 중요하게 보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집과 인접한 녹지공간은 시간이 갈수록 자산가치의 상승을 통한 수익창출과 직결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개발될 때에도 근린공원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특화된 녹지공간을 설계 해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역할을 꾀 하기도 한다. 마곡지구의 경우 지구 중심에 식물과 호수를 컨셉으로 한 ‘보타닉공원’이라는 여의도공원의 2배 이상의 면적을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김포한강신도시는 대규모 주제공원이 7개소, 근린공원 15개소, 어린이공원 15개소 등 다채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위례신도시 내 단지들이 ‘휴먼링’을 기준으로 입지 경쟁력이 구분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휴먼링 내∙외 프리미엄 차이가 약 3000만원 이상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휴먼링은 공원~녹지~하천으로 이어진 4.4km 길이의 보행자 전용도로다.

입주 후에는 녹지공간의 접근성에 따라 주변 시세를 주도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잡기도 한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 1998년 입주한 ‘번동동문 아파트(167세대)’는 단지 삼면을 둘러싸고 조성된 ‘북서울 꿈의숲’의 최대 수혜단지다.

2007년 북서울 꿈의숲의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한달만에 채당 2500만~3500만원 가량 상승한 것. 대규모 녹지공간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즉각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로도 시세가 견고하게 유지되며 일대에서 가장 비싼 3.3㎡당 112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번동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973만원 선.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분양중인 ‘꿈의숲 SK VIEW’의 경우 영축산 근린공원이 단지와 맞닿아 조성이 예정되면서 향후 그린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우이천 수변공원 및 북서울 꿈의숲도 도보권으로 접근이 가능해 단지 주변 풍부한 녹지공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으면서 동시에 도보로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며 “입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이 형성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0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 일대 분양예정인 ‘용인 서천 엠코타운(가칭)’은 인근으로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매미산과 도보로 갈 수 있는 서그네 근린공원, 남산근린공원, 농서근린공원 등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위치해 풍부한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숲 인근에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서울 서쪽의 대표적인 녹지공간인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 등이 인접해 지역 일대를 대표하는 친환경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 116만㎡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된 서울숲으로는 길 하나만 건너면 닿을 수 있어 서울숲 호수, 생태의 숲, 조각공원 등 각종 생태휴식공간과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용산역 전면 2구역 일대에 분양중인 ‘용산 푸르지오써밋’은 단지 인근에 한강시민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단지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 미군기지 부지는 향후 여의도 크기만한 초대형 공원으로 변모할 계획이 세워져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