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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의 아버지’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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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라면을 처음으로 개발해 보급한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 10일 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강원도 철원 출신인 고인은 삼양식품 창업주이자 국내에 라면을 처음 개발해 보급한 주인공으로 ‘라면의 대부’로 불렸다. 1959년 출장차 들렀던 일본에서 라면을 먹어 본 그는 당시 먹고 살기 힘들던 우리나라의 식량 문제 해결에 꼭 필요한 식품이라고 생각하고, 1961년 삼양식품을 창업한 뒤 상공부에서 5만달러를 받아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2년 뒤인 1963년 9월 15일 그는 국내 첫 라면인 ‘삼양라면’을 생산하며 라면 시장을 이끌었다. 삼양라면은 출시 6년 뒤인 1969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수출됐고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경영뿐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건식품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과 학술 연구비를 지원하고, 1978년 삼양대화의원을 설립해 강원도 지역 주민에게 15년 동안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금탑·은탑·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