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해리포터’ 늑대인간, 英 배우 데이브 르게노 ‘사막’서 사망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늑대인간으로 열연했던 영국인 배우 데이브 르게노(50)가 사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는 르게노가 미국 사막지역에서 다른 여행자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 당시 르게노의 시신에 타살 흔적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르게노의 시신이 발견된 캘리포니아 주 데스밸리 평균 기온이 50도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그가 뜨거운 태양 아래 걷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르게노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등 시리즈 3편에서 늑대인간 ‘펜리 그레이백’으로 분해 연기를 펼쳤다. 그는 평소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했으며, 영국 남부에서 딸과 함께 살아오던 중 봉변을 당했다.

한편 르게노의 사망소식을 접한 ‘드레이코 말포이’ 톰 펠튼은 자신의 트위터에 “그는 정말로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르게노와 있었던 순간들은 항상 행복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