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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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kg 감량한 男, 다이어트 이유로 이혼 위기

쿠웨이트에서 결혼을 위해 무려 110㎏을 뺀 과도비만이었던 남성이 아내에게 다이어트에 대해 칭찬받지 못한 대신 오히려 이혼 위기에 처했다.

최근 쿠웨이트 일간지 알 와탄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익명의 신부는 법정에서 "신랑이 위 우회술을 받았는지 몰랐고 그의 뚱뚱한 몸매가 좋아서 결혼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혼인 신고 후 신랑은 한동안 신부를 만나지 않고 신부에게 이 시술을 받은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신부는 법정에서 신랑을 처음 봤을 때 신랑 체중이 180㎏이어서 그와 결혼하기로 했으나 결혼을 하고 신혼 방에 들어갔을 때 신랑의 체중이 70㎏ 정도 돼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부 측 변호사는 "의뢰인은 항상 특별한 신체적 특징이 있는 남성과 결혼하길 바라고 있었다"면서 "특별한 남편에 행복해지고 그가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변호사는 또 의뢰인은 신혼 첫날밤 신랑을 보자 충격을 받을 뿐만아니라 꿈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확 늙어버린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면서 신랑의 몸에 난 시술 자국을 보고 혐오감마저 느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