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세계 52개국 한국어 교육자 한자리 모인다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교류의 장을 펼친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사진)은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6회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52개국 120개소 세종학당에서 230여명이 참여한다.

박정숙 경희대 국제교육원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하는 대회는 첫날을 ‘문화의 날’, 둘째 날을 ‘교류의 날’, 셋째 날을 ‘한국어의 날’로 각각 정해 차별화를 꾀한다. 먼저 15일 ‘문화의 날’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배재원 이화여대 교수의 한국문화 교육 특강, 세종학당 파견 문화 인턴들의 사례 발표 등이 이어진다.

16일 ‘교류의 날’은 지역별 세종학당 관계자들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분임토의를 갖는다. 이를 통해 학당 운영 노하우를 나누고,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사례 중 우수 사례도 공유한다. 또, 세종학당 표준 교재인 ‘세종한국어’ 부교재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17일 ‘한국어의 날’은 세종학당 운영 관련 상담 창구를 설치해 개별 학당 관계자가 세종학당재단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하는 등 한국문화 체험도 이뤄진다.

대회 마지막은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세계 속의 한국문화’ 특강이 장식한다. 현재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손씨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느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 관계자는 “전 세계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장으로서 국제적 협력망을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어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3276-0722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