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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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녀 "원조교제 폭로" 협박해 40대男 돈뜯다 경찰에 걸려

"원조교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위협해 40대 남성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하고 이를 신고하겠다고 협박, 돈을 뜯어낸 혐의(공동 공갈)로 김모(18) 군과 이모(17) 양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해 9월 이양으로 하여금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과 모텔에서 성관계를 하게한 뒤 '원조교제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정모(46)씨 등 2명에게서 모두 31차례에 걸쳐 430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가출 뒤 알게 된 사이로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