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유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를 둘러싼 각종 ‘음모론’이 쏟아지고 있다. 시신이 유 회장이 아니라는 의혹부터 검찰이 오래전부터 유 회장의 사망을 알고 있었으나 발표 시기를 저울질했다는 것까지 다양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종 유 회장의 시신임을 확인했는데도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온갖 의혹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검찰과 경찰, 정부에 대한 불신의 깊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음모론은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제기됐다. ‘광우병 괴담’에 이어 천안함 폭침 사건 역시 발생 4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 이들이 많다.
참사 100일이 흘렀지만 박근혜정부가 내놓은 ‘국가개조’ 방안 중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다. 40여일간 검찰과 경찰이 총동원돼 체포에 나섰던 유 회장은 집중 수색 구역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세월호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도보행진 세월호 참사 발생 99일째인 23일 오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학생 대열이 안산단원고교 앞을 지나가고 있다.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 대책위와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서울로 향했다. 안산=이재문 기자 |
김유나·권이선 기자 yoo@segye.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이 밀항이나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관계 로비나 비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 내에는 지하터널이나 지하벙커가 없음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청해진해운 회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내부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관리를 받았으며, 김혜경 씨 등 특정 개인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 안성, 경북청송 제주도, 경북 봉화, 울릉도 등의 영농조합들은 유 전 회장 소유가 아닌 해당 조합원들의 소유이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거나 ‘김엄마’와 ‘신엄마’가 도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