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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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한반도 책임자에 류젠차오 임명

아시아 중요시… 업무 나눠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 담당 고위급 책임자가 류젠차오(劉建超·50·사진) 부장조리(차관보급)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 부장조리 담당업무는 아시아 사무 및 언론, 영사 업무로 돼 있다. 기존의 언론·영사 업무에 아시아 사무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반도를 포함해 아시아 전체를 담당해 온 류전민(劉振民) 부부장(차관급)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과 조약·법률 변경 및 해양사무를 담당한다고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는 소개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아시아 업무가 늘어나고 중요해져 한반도와 동북아 등의 업무는 류 부장조리가 새로 맡고 동남아, 동·남중국해, 다자 간 문제 등은 류 부부장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분장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37세 때인 2001년 중국 역사상 최연소로 대변인에 기용돼 가장 오랫동안 ‘중국의 입’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필리핀·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를 거쳐 지난해 부장조리로 임명됐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