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 단장인 이용수(55·사진) 세종대 교수가 신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축구협회는 24일 “기술위의 위상을 강화하고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교수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기술위는 축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각급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축구협회는 현재의 기술위를 완전히 해산하고 이 교수를 중심으로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새로 구성되는 기술위는 축구협회 행정과 거리를 두고 독자적으로 전문성을 발휘해 대표팀의 경기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기술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이 기술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운영 계획과 목표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임 기술위원도 선정해 발표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감독에 이어 누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지가 현재 한국 축구의 최대 관심사다.
이 이원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도 기술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한국 축구가 4강 신화를 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서울체고 축구선수 출신으로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 주립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선수로서는 실업축구 상업은행, 프로축구 럭키 금성, 할렐루야에서 활동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수와 행정 지도자, TV 해설위원 등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축구협 새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컴백
기사입력 2014-07-24 20:58:25
기사수정 2014-07-24 23:30:43
기사수정 2014-07-24 23:30:43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큰 기여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가속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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