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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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박희수 복귀 시기 예상할 수 없어"

SK 와이번스의 이만수(56) 감독이 마무리투수 박희수(31)의 복귀 시기를 묻자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희수의 복귀 시기는 예상할 수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박희수는 왼 어깨 염증 탓에 지난 6월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좀처럼 공을 잡지 못하던 박희수는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정확한 복귀 시기는 가늠할 수 없다"며 "매일 보고를 받고 있지만, 복귀 시점을 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통증이 사라졌더라도 투수의 경우 3군에서도 던져보고 몸 상태를 봐야한다. 박희수가 언제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이유다"고 전했다.

박희수의 공백이 장기화될 기미가 보이자 이 감독은 선발로 뛰던 외국인투수 로스 울프(32)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울프에게 최대 2이닝까지 던질 수 있다고 이야기해놓은 상태다. 그렇게 말했지만 2이닝을 던지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상황이 되면 조기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프가 중간계투로 더 많이 뛰었기 때문에 마무리투수로 가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