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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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태백역 사고 책임자들 중징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2일 발생한 태백역 열차사고 관련자를 중징계했다.

코레일은 24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당 관광열차를 책임지고 있는 지역본부장과 기관차 승무사업소장, 지도운용팀장, 해당 기관사 등 4명을 철도 복구 직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추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추가 조치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은 이번 사고가 첨단 신호장치와 자동 열차제동장치 등 각종 안전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기관사가 정지신호를 확인하지 않는 등 안이하고 해이한 근무태도에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코레일은 사고 직후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승무원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과 운전자에 대한 승무 적합성 불시검사 등을 실시했다. 또 그동안 사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설치를 추진했지만 노동조합의 반대로 지연됐던 ‘운전실 블랙박스’를 철도안전법 개정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단 한번의 사고라도 그 책임에 따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엄격히 적용해 기본을 지키지 않은 직원은 물론 2차 관리 책임자까지 문책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