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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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2' 고수희 "이경영, 선배 아닌 남자로 좋아해"

'타짜 2' 이경영(왼쪽)과 고수희, 사심 고백 현장

배우 이경영과 고수희가 영화 제작보고회장에서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경영·고수희는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이하 타짜 2) 제작보고회에 다정히 손을 잡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경영은 "고수희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 작품 내내 사적인 자리에서 내게 보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고수희는 "제 생애 언제 한 번 이경영 선배님을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전작 '써니' 때도 만날 기회가 없었서 이번에 막 들이댔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실 (이경영을) 정말 좋아한다. 존경의 선을 뛰어 넘어버렸다. 남자로서, 이상형으로서 정말 좋아한다"고 돌발 고백했다.

"일로 와 수희!" - '타짜 2' 제작보고회 현장

고수희의 고백에 당황한 이경영은 "남자가 나이가 들면 여성 호르몬이 많아져서 요즘 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아까부터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타짜 2' 제작보고회 후 누리꾼들은 고수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개성파 배우 고수희는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에 출연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후 10년 가까이 충무로 감초 배우이자 씬스틸러로 사랑 받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