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30일 “비행 훈련에 나선 북한의 미그-19 전투기가 지난 6월과 이달 초 등 올해에만 세 차례 추락했다”면서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추락일 수도 있지만, 개발된 지 50년이 넘은 미그-19 전투기의 기체 노후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7월 초 황해도 곡산 비행장에서 이륙한 미그-19가 추락한 이후 해당 기종의 비행훈련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1996년 5월23일 당시 북한 공군의 이철수 대위가 귀순하면서 수원공군기지로 몰고온 북한 미그-19 전투기. 연합뉴스 |
1983년과 1996년에는 당시 북한 공군의 이웅평 상위와 이철수 대위가 미그-19 전투기를 타고 귀순하기도 했다. 북한은 미그-19를 포함해 미그 계열(미그-15·17·21·29) 전투기 400여대 등 총 800여대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월15일 전군 조종사들이 참가한 제1차 비행사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5월에는 창군 이래 처음 열린 공군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를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3월에서 5월 사이 공군 비행단을 집중적으로 순시하며 공군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