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창고형 할인매장,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아파트 선택시 고려하게 되는 요인 중 대형마트와의 인접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대형마트는 식료품과 일상용품 외에도 패션,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판매하므로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이 한곳에서 여러 종류의 쇼핑을 해결할 수 있다. 단순한 구매 활동 이외에도 아이쇼핑을 통해 새로 나온 신제품의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도 입점하기 때문에 여가시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세다.

이에 분양 사업지의 홈페이지에도 백화점이나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의 인접성을 강조하며 주거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대형 마트와는 달리 물품종류는 적지만 대신 대용량 박스 단위나 묶음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방식인 창고형 할인매장을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주거편의성의 기준에 가세하고 있다.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의 원조격인 ‘코스트코’는 물론, 롯데 ‘빅마켓’과 신세계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가세해 점차 점포 수를 늘려가는 추세다.

이러한 대형 창고형 매장은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해 수요자의 충성도가 높으며 대량구매를 통한 보다 경제적인 쇼핑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소 먼 지역에서도 찾아와 광역수요까지 창출할 수 있어 일대의 부동산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경기도 의정부에 현재 개발중인 민락2지구에서는 코스트코가 입점하면서 분양시장이 크게 호조를 보여 눈길을 끈다. 민락지구 내에 위치한 B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민락 푸르지오가 분양 초기에는 계약률이 저조했지만, 코스트코가 오픈하면서 계약률이 급격히 높아져 100%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의정부 민락지구 외에도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 역세권에 해당되는 소하동 일대도 코스트코 입점 소식과 이케아 등 입점소식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2년간 전셋값이 25% 이상 급등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의 경우 이미 한 지역에 여러 곳이 들어서 있을 정도로 수가 많지만 창고형 할인매장은 아직까지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인기의 이유로 보인다”며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창고형 할인매장의 입점 효과는 앞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창고형 할인매장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공급하는 ‘양산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을 오는 22일 오픈하고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주진동 인근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해 있다. 이 할인매장은 지난 7월 오픈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매장으로 롯데캐슬 입주민들은 입주 즉시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4-1일대에서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코스트코 양평점이 위치해 있으며,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역시 이용이 용이하다. 이밖에도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VIC마켓 등이 가까우며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여의도동의 IFC, 목동의 현대백화점과 학원가 등 동서남북으로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호반건설은 광명시 광명역세권 1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1430가구의 아파트와 870실의 오피스텔 등 총 2300가구의 대단지다. 전용 59~100㎡로 구성된다.

코스트코 중랑점이 위치한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는 포스코A&C가 시공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상봉 듀오트리스’가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8층~지상 41층, 전용면적 기준 117~257㎡ 총 264가구의 초고층 건물로 건립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