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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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재활용 정거장에 다용도 보관함 설치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주택가 주변 노후한 폐형광등·건전지 수거함을 다용도 보관함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주택가 재활용품 처리방식을 문전수거에서 거점수거로 바꾼 '재활용 정거장사업'을 시행 중이며, 분리수거 거점장소인 각 정거장마다 필요 물품을 보관하는 보관함을 설치하고 있다.

재활용 정거장 운영·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현장에서 바로 조달·활용할 수 있도록 해 해당 정거장을 맡고 있는 자원관리사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설치되는 다용도 보관함의 가장 아래쪽에는 재활용 정거장 물품보관함을, 중간에는 폐형광등·폐건전지 회수함, 가장 상부에는 측백나무가 식재돼 있다.

구 관계자는 "보관함 맨 위에 심은 측백나무는 선조시대에 잎이나 열매를 먹으면 신선이 되거나 수백 년을 살 수 있는 불로장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며 "도시의 작은 공간을 활용해 아름다운 화단을 조성함으로써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성산1동 26개 재활용정거장에 보관함 설치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8개동을 대상으로 재활용 정거장마다 총 230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