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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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먹이려 밭에서 옥수수 훔친 30대 부부 입건

울산 울주경찰서는 자녀에게 먹이려 밭에서 옥수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36)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씨 부부는 지난 7월 11일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의 한 옥수수밭에서 옥수수 500여 개를 훔쳐 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자녀가 옥수수를 먹고 싶어하는데 사줄 형편이 안 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모두 몸이 불편해 직업이 없고 생계가 어렵다"면서 "훔친 옥수수는 가족들이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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